[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남양주시는 23일 2년여 간의 공사 끝에 완성된 물맑음수목원 ‘숲문화센터’의 정식 개관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다시 찾는 수목원, 발길이 닿는 수목원’이라는 슬로건으로 전시 및 체험 공간을 확충해 숲문화센터를 마련했으며, 해당 공간은 체감형 디지털 콘텐츠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방문객들이 자연 속 치유를 경험하고 생태적 감성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동면 도촌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참석해 ‘내가 바라는 세상’이라는 창작동요를 합창하며 기념식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수목원 전문 코디네이터들은 ‘숲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라는 콘셉트로 층별로 마련된 특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수목원의 △사계 영상 관람 △하바리움 및 식물 압화 전시 △희귀 식물 전시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종자 관찰 등이 포함됐다. 또한, 화도·수동지역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수목원의 자연물을 활용해 이름표, 배지, 숲 향기 카드, 엽서 등을 만드는 체험은 숲문화센터의 개관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다. 아울러, 숲문화센터가 보이는 공간에서 특산식물인 구상나무를 식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숲문화센터는 구상나무의 오목한 잎을 상징으로 해 사계절 내내 시민들을 포용하고 자연과의 유대감을 높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채광 가득한 숲문화센터의 내·외관부터 노란 국화가 수놓은 아치 교량의 웅장함까지 시선을 사로잡는 곳들이 많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축사에서 “숲문화센터는 물맑음수목원의 발전을 이끌 주요 자산이자 시민들이 자연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라며 “향후 수목원 활성화를 위한 가족숲체험원 조성사업 등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도와의 토지교환 절차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 수목원이 한층 더 발전하는 최고의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개원 7년 차인 물맑음수목원은 연평균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남양주시 대표적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목공예품 제작 △산림휴양 △유아숲체험원 등의 연령별 체험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향후 트리하우스·테라피가든·맨발걷기길이 반영된 가족숲체험원과 안전한 수목원 시설 탐방을 위한 순환 무장애데크길 조성 등의 계층 구분 없는 편의시설 확장을 통해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물맑음수목원의 갖가지 체험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남양주시 물맑음수목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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