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가평군이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청년정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청년의 행복한 삶을 위한 기반 마련’에 10억여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주도적 참여와 다양한 분야 간 협력 등으로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2024년 청년정책 실행계획 수립·평가를 비롯해 각종 정책 결정 과정에서 청년 의견 반영 및 참여 보장 등을 위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운영을 본격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가평군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인구감소를 막고 젊은 층이 지역을 지켜갈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에 따라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올해 9월 처음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와 함께 군은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미취업 청년 채용 시 인건비 및 인센티브(혜택)를 지급하고 청년 일자리 사업 참여자 출·퇴근 경비 등 교통비를 지원키로 했다. 또 인구소멸 기금을 활용해 기업에서 청년을 고용하는 경우 해당 기업에 급여(생활임금) 일정 부분을 보전하는 청년 인턴십 지원과 민선 8기 전략과제로 청년 창업가 양성 및 지원 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군은 공약사업으로 블라우스, 구두, 넥타이 등 개인별 비용 청구에 따른 청년 면접 정장 대여사업과 관내 거주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역량 강화 기회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청년 거점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공공건물 중 유휴공간을 리모델링(수선) 하거나 민간 시설을 임차하는 등의 방법을 검토해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청년들의 의견과 활동을 중심으로 지역에 맞는 청년정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가평 버스터미널 지하 1층을 청년 공동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에 따라 내년도 행정안전부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 조성 공모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가평읍·청평면 소재 적정공간 확보 및 임차를 위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경기도 청년 공간 조성 공모에도 참여키로 했다. 앞서 군은 내년도 인구 활력 사업으로 청년들의 주거 안정 대책도 마련했다. 청년들의 인구 유출 방지와 도시 청년 유입이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판단 아래 신혼부부 100가구를 대상으로 반기별 최대 150만 원을 지원하는 주거자금 대출이자 사업을 추진하고 올 처음으로 시행된 청년 1인 가구 50명을 대상으로 최대 2년간 월세 20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도 이어 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살기가 좋고, 일자리가 있고, 내 가족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면 청년세대가 떠날 이유가 없다”며 “연중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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