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

고양시문촌7종합사회복지관, 고립가구의 재고립 예방을 위한 주민 관계망 모임 시작

박다솜 기자 | 기사입력 2024/01/30 [14:06]

고양시문촌7종합사회복지관, 고립가구의 재고립 예방을 위한 주민 관계망 모임 시작

박다솜 기자 | 입력 : 2024/01/30 [14:06]

▲ 고양시문촌7종합사회복지관, 고립가구의 재고립 예방을 위한 주민 관계망 모임 시작


[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고양시문촌7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 여건을 잘 알고 있는 주민과 함께 사회적 고립가구의 든든한 이웃이 되어주기 위한 관계망 모임 ‘대화동 마을지킴이’를 조직하고 정기 모임을 진행했다.

고양시문촌7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2023년 8월부터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 고립 지원 및 대응체계 구축’ 2차년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대화동 마을지킴이’는 지난 1월 18일(목) 정식 발대하여 지역 내 사회적 고립가구와 첫 모임을 진행한 바 있다.

첫 모임은 본 사업 1차년도에 발굴된 대화동 내 사회적 고립가구와 대화동마을지킴이 총 8명이 참석했으며, 상호 소개와 더불어 향후 어떤 활동들로 일상을 나눌지 함께 논의하여 의미를 더했다.

이후 1월 29일(월) 진행된 2차 모임에서는 밑반찬을 함께 만들며 고립가구의 취약한 식생활 개선은 물론 우울감 및 고립감 해소를 도왔다.

모임에 참석한 강OO 참여자는 “오늘 아침까지도 이 모임에 나오는 것을 망설였다. 갑자기 누군가를 다시 만나고 문 밖으로 나오는 것이 두렵고 낯설다. 하지만 나를 위해 내밀어준 따뜻한 손길이 있기에 조금은 용기 내보려 한다. 앞으로의 활동들이 기대된다”며 세상으로 다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OO 대화동 마을지킴이는 “정년퇴직 후 마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고민했다. 그러다 우연히 마을지킴이로 활동하며 장OO님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이 다시 재고립 되지 않도록 이웃으로서 손 내밀어주는 것이 그 무엇보다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살고 있는 대화동에 이러한 일들을 제안해준 문촌7복지관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앞으로의 활동 포부를 밝혔다.

사업 담당자인 문소원 사회복지사는 “고독사 예방을 사회복지사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다. 마을이 나서 마을의 어려움을 찾고 함께 돌봐야 근본적인 해결에 닿을 수 있다. 그 첫째로 사회적 고립가구의 이웃 간 관계 연결이 우선이다”며 주민 관계망 모임의 운영목적을 강조했다.

한편 고독사 예방을 위해 구성된 ‘대화동 주민 관계망 모임’은 월 2회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참여자 욕구에 기반한 다양한 활동들로 채워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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