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

[전문] 김지호 의정부시의원 5분 발언

"의정부시는 대통령은 보이지만, 의정부시민들은 보이지 않는 것냐"

박다솜 기자 | 기사입력 2024/02/01 [00:46]

[전문] 김지호 의정부시의원 5분 발언

"의정부시는 대통령은 보이지만, 의정부시민들은 보이지 않는 것냐"

박다솜 기자 | 입력 : 2024/02/01 [00:46]

▲ 지난 1월 29일 열린 경기 의정부시의회 제32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김지호 시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경기북부일보=박신웅 기자    

 

사랑하고 존경하는 47만 의정부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곡1, 2동, 장암동, 자금동 지역구를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지호 의원입니다.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선배·동료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의정부시를 방문했습니다.

 

방문 일정은, 의정부시청 강당에서 개최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GTX-C노선 착공 기념식, 제일시장 방문이었습니다.

 

문제는 ‘대통령의 의정부시 방문’에 대해 25일 당일까지 집행부는 시의회와 전혀 소통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시의회를 패싱한 의정부시의 불통의 끝판은 어디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 방문 당일까지 의정부 시민들과 시의회에 공개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의정부 시민을 무시하고, 의정부 시의회를 무시하고, 대통령 행사 일정만 중요한 것입니까?

 

의정부시는 대통령은 보이지만, 의정부시민들은 보이지 않는 것입니까?

 

시장은 2023년 7월. 민선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협치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통령 방문 당일까지, 철저하게 의정부 시민과 시의회에  숨긴 행정이 시민과 함께하는 협치의 행정인지 시장께 되묻고 싶습니다.

 

의정부시 현안 문제중, 의정부 시민분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은, 의정부시로 관통하는 GTX-C노선의 지하화 가능성 여부입니다.

 

올해 1월 9일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일명 ‘철도 지하화법’이 국회에서 통과 됨으로써, 정부는 올해 종합계획수립용역에 착수해 경인전철(서울 1호선) 지하화등 노선별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현행 계획대로, 1호선 선로를  GTX-C노선과 공용 개통하면, 소음 및 진동 문제로 선로 주변 의정부 시민들의 불편은 가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의정부시 GTX-C노선 관통 구간은 불과 2.1㎞이기 때문에, 정부의 서울 1호선 지하화 노선별 기본계획에 의정부시도 반드시 편입시켜, 1호선과 GTX-C노선 선로 지하화 공용개통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시장은 위와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대통령께 의정부시 GTX-C노선 지하화 편입에 대해 논의 했는지 재차 묻고 싶습니다.

 

시장께 당부합니다.

 

의회는 시민의 ‘대의 민주주의 기관’으로서, 시민을 대표합니다.

 

의회와의 불통은 시민과의 불통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지난 1월25일  ‘대통령 방문 행사’ 관련 , 일정 조차 공유 못하는 불통의 집행부가 아니라, 향후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집행부가 되길 거듭 시장께 당부합니다.

 

의정부 시민들도 모르는 대통령의 의정부시 깜짝방문은 의정부 시민들도 원하는 소통이 아닙니다.

 

국민과 진정 소통하는 정부가 되길 강력하게 촉구하며, 집행부도 시민들과 시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길 당부합니다.

 

대한민국 헌법의 대원칙에 근거하여, 최고 권력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민주권의 원칙을 집행부는 다시 한번 기억하길 당부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월 29일 

 

더불어민주당 김지호 의정부시의원(신곡1, 2동, 장암동, 자금동)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