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

고양시, 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 실시

박다솜 기자 | 기사입력 2024/01/31 [14:07]

고양시, 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 실시

박다솜 기자 | 입력 : 2024/01/31 [14:07]

▲ 고양시, 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 실시


[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고양특례시는 30일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폭언·폭행 등 특이민원 관련 비상상황 발생 시 민원응대능력을 높이기 위한 ‘2024년 상반기 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경기도내 민원인 위법행위는 폭언 4,886건, 폭행 24건, 성희롱 31건 등 6,293건이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은 신고 166건, 고소·고발 12건 등 321건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민원인 위법행위에 대비한 이날 모의훈련은 고양경찰서, 청원경찰 등과 합동으로 폭언·폭행을 하는 민원인에 대한 단계별 대응 전담반을 편성하여 이뤄졌다. 대응매뉴얼에 따라 각각의 임무 재확인, 긴급 상황 발생 시 민원실에 설치된 비상벨 위치 확인 및 정상 작동 여부, 비상벨 작동 시 신속하게 경찰 및 청사 보안업체가 출동하는 협조체계 등을 확인하며 유사 시 직원과 방문 민원인의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시는 이처럼 폭언·폭행을 하는 민원인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 및 보안업체와 연계한 특이민원 대비 모의훈련을 연 2회 실시하고 있으며, 위법행위 상황별 비상대응반 상시 운영, 민원인 위법행위에 대한 기관차원의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민원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시청·3개 구청·44개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경찰서로 연계되는 CCTV 영상연계시스템, 강화유리 가림막, 전화녹음시스템, 안전요원배치, 휴대용 영상음성기록장비 등을 갖췄다.

이외에도 민원업무담당 공무원 보호 및 지원을 위해 피해공무원 의료비 지원, 심리 및 전문의 상담, 무료법률상담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폭언, 폭행 등 특이민원 발생 시에는 체계적인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방문 민원인의 2차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안전한 민원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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